섬에서 온 편지

섬에서 온 편지 6: 보르네오섬 다시 내 자리로

profkim 2022. 9. 4. 13:24

 

코타키나발루의 찬란한 석양

 

 

섬에서 온 편지를 소개하면서

 

  섬에서 온 편지 여섯 번째 소개이다. 편지 1에서 정윤모 선교사와 류혜숙 선교사 부부의 사역을 소개해서 대강 이해했을 것으로 믿는다. 이 부부 선교사는 중국선교를 10여 년간하고 현재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밀림에 들어가서 그곳의 청소년과 원주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밀림 지역의 선교상황을 소상히 전해 줄 것이다. 편지 6는 코로나로 인해 26개월간 한국에 체제하던 선교사 부부가 보르네오섬의 현지 목회자로 복귀한 이야기를 소개하게 된다.

 

  정윤모 선교사는 2022818일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한다. 축하드리며 더 많은 일을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선교사역이 날로 왕성하여 밀림의 흑암에서 사는 분들에게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여 그들로 빛에 거하게 하시기 바란다. 선교사 부부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두어 주시기 바란다. 김정권

 

코타키나발루의 맑은 물과 신선한 공기가 있는 평화로운 해변

 

 

                      " 보르네오섬 다시 내자리로"

 

 

                                                     정윤모 선교사

 

 

 

  있을 목사고시와 목사안수를 앞두고 안수를 받고 선교지로  것인가 문이 열리면 선교지로 복귀를   갈등이 있었다목사안수보다는 선교지로의 복귀가 우선이었다코로나는 나의 복귀를 거의 26개월을 막고 있었다 오미크론이 생기면서  어떤 변동이 생길지 모르는 시계가 흐린 상태가 시작되고 한국은 매일 ,000명의 확진자가 생기는 최악의 시간이 왔다

 

  그러나 다행히 말레이시아는 확진자가 줄고 입국규정이 조금씩 완화되었으나 허가받은 전세기가 탑승자 수가 적어 취소되었고 그렇다고 잠깐 생긴 틈새를 놓칠  없어 비싼 대한항공으로 표를 발권했다

 

  다른 주 비자로는 사바주 입국허가가 나지 않고자가격리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입국 1주일을 남겨두고 자가격리 신청했는데 출발 하루 전에 자가격리 허가가 나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보루네오 섬 코타키나발루 밀림으로 복귀한 정윤모, 류혜숙 선교사 부부

 도착한 공항은 시장판같았다. 입국수속 줄이 엄청나게 길고 3시간 걸려 코로나검사를 마치고 입국절차를 밟는 중 잠시 다른 주 비자도 사바로 들어  수 있고 자가격리가 가능하다는 틈새를 통과하여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코타키나발루  집으로 돌아왔다다른  비자로 사바주에 입국한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다하나님의 은혜였다

 

말레이시아 입국 후 7일간의 격리를 끝내고 격리팔찌를 자르는 장면

 격리하는 동안 우리가 돌아왔다고 환영하는 한국 선교사와 화교 친구가 보내온 격리 식품으로 7일간의 격리 생활을 잘 마치고 격리 팔찌를 자르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7일 동안 격리를 하면서 이번에 한국에서 주신 말씀과 말씀으로 연결된 6편의 복음을 현지인에게  하려고 한글과 영어로 재편집하고 PPT 만들었다

 

  격리를 끝나자마자 주위의 선교사를 만나며 이곳의 상황파악을 하였다지역 간 이동은 허가가 되었고 백신은 80이상 맞았고 모든 장소를 들어가려면 백신을 맞고 출입하는 흔적을 남기는 스캔을 해야 들어갈  있었다

 

  밀림의 상황을 파악하고 외부자의 마을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를 환영한다고 하였다우리는 마침 방학을 끝내고 월요일 학교로 복귀하는 학생들을 토요일 오면 만날  있다고 하여 18 밀림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류혜숙 선교사의 팔목인대치료를 위한 기브스 장면

 밀림으로 들어가기 전날 아내는 짐을 정리하다가 손목인대가 늘어나 손을 밤새 고통받으며 손을 움직일  없어 밀림으로 가야 하나 마나 망설이다가 우리를 막는 세력을 돌파하기로 하고 응급 석고 깁스를 하고 가기로 했다

 

밀림 마을로 가는 숲속의 길

 2년 동안 가지 않은 밀림으로 가는 길은 설레었다내비게이션이 안 되는 곳이어서 전에 가본 기억이 희미하여 중간지점에서 마을 리더이며 학교 선생님인 Johning 만나 중심도로에서 벗어나 밀림 비포장도로로 30분간 가서 밀림 마을에 도착했다집에서 출발하여 3시간 30분을 가는 마을이다

 

지상과 주거 공간을 격리시켜 더위와 습기를 줄이려는 밀림의 집 모습

  밀림 마을은 200명 정도 되는 BoDu 마을이고 밀림반경 1킬로 정도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다밀림으로 둘러 싸인 산이어서 농사는 지을 수 없고 고무나무에서 고무 원액을 생산하여 생계를 유지한다.

 

밀림의 주민과 함께

 이미 우리가 온다고 연락을 취해선지 마을 어른들과 유소년들이 교회로 모여들었다테이블에 주위에 여자 아이들이 9, 남자 아이들 9명과 어른 6명이 앉았다한사람 한사람 이름과 나이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다행히 이들이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하여 알아듣고   수 있었다

18살의 고등학생이 제일 많고 14 중학생 221  결혼 해서 아기 아버지가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 학생이었다이들은 이미 K-POP 알고 있었고 떡볶이김치김밥오빠라는 단어를 알고 있어서  친하게 되었다

 

밀림 마을교회에 모인 청년들

 20201월에 와이파이가 안 되지만  교회를 찾았고 코로나로 다시  수 없었던 사정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나의 계획도 이야기했다여러분의 나이인 다윗이 양을 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꿈을 키워 어려움을 겪어가며 왕이 되어가는 과정인 “David Dream” 만들기를 같이  것이라 이야기 했다

마을 청년들이 모여 정윤모 선교사의 다윗드림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아직 하나님과 다윗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다나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마을에 돌아오는 시간을 이용하여 David Dream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배가 없어 찬양과 예배를 먼저 심고 하나님과 동행한 다윗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이어 갈려고 한다그 속에 꿈을 심어 주려고 한다.학교에 갔다가 오는  첫날을 개강축제로 열고 떡볶이 파티를 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꿈꾸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며 ….

 

 

202294()

2022 J. 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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