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97. 작약(芍藥)의 계절(季節) 1

profkim 2023. 5. 24. 15:22

작약의 우아한 모습은 오월의 여왕임이 분명하다.

 

                         97. 작약(芍藥)의 계절(季節)

 

 

언덕에 활짝 피어난

작약

한숨에 달려가

향과 미모에 취한다.

 

형형색색

겹겹이 주름 잡힌 꽃잎

미묘한 색채의 변화

짙은 꽃향기

짜릿한 느낌

깊이 숨어드는 쾌감

 

언덕을 채색(彩色)한 작약

초하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거장의 수채화(水彩畵)

자연의 생명력

창조주의 섬세한 솜씨

 

 

2023516()

2023 J. K. Kim

 

삼성현(三聖賢) 언덕을 수놓은 작약의 향연(饗宴)

 

[작시(作詩) 노트]

 

  경산시는 이 고장 출신인 원효(元曉 617-686), 설총(薛聰 658?-?)과 일연(一然 1206-1289)을 기리기 위해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여 관광지로 발전시키려 한다. 이 세분의 성현은 모두 경산 출신이다. 이제 제법 공원의 모양새가 갖추어져 가고 있다. 중앙에 삼성현역사문화관이 건립되어있고 그 남편에 작약(芍藥) 언덕이 조성되어있다. 무척 아름답다.

 

  점심을 마치고 벗의 권유로 작약 언덕을 찾았다. 5월의 작약은 만개하였다. 놀라운 세계가 열려서 감탄을 자아낸다. 5월은 생명력이 강력한 때인가 보다. 놀라운 힘이 대자연을 움직여서 새로운 세계를 연출한다.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자연현상은 생명 활동이 만들어낸 작품일 것이다. 전능자는 모든 것을 섭리하시니 그저 놀랍고 경이로울 뿐이다. 참 아름답다.

 

 

[작약꽃 이미지]

 

절묘한 꽃잎의 조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언덕의 낮은 곳을 장식한 작약의 아름다움
색이 다르고 꽃잎이 다른 작약들이 조화를 이룬다.
홋 꽃잎 작약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삼성현 언덕에 울려 퍼지는 오월의 노래
빨간 작약은 오월의 정열을 유감없이 나타낸다.
색과 모양이 다양하여 조화를 이룬다.
이 수채화는 누구의 솜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