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결혼의 의미
The Meaning of Marriage
결혼(結婚, marriage)이 무엇인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보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그 부모를 떠나서 한 몸이 되는 것(창2:24; 막10:7-9)이다. 즉 1+1=1이 되는 것이다. 이런 계산은 수리적인 것이 아니다. 영적이고 정신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What is marriage? According to Jesus' teachings, a man leaves his father and mother and is united to his wife, becoming one flesh (Genesis 2:24; Mark 10:7-9). This is akin to a mathematical equation where 1+1 equals 1. However, this is not a numerical calculation but a spiritual and metaphysical one.
결혼은 왜 하는가? 결혼의 목적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창9:7). 즉 1+1=∞이다. 생육과 번성의 기초는 사랑(∞)이다. 사랑에는 한(限)이 없는(limitless) 것이다. 뭉게구름과 같아서 계속 팽창해서 커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무한한 행복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혼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다.
Why do we marry? The purpose of marriage is to procreate and multiply (Genesis 9:7), which can be represented as 1+1 equals infinity. The foundation of procreation and multiplication is love (infinity). Love is limitless. It expands continuously, like a cumulus cloud. This leads to infinite happiness. The ultimate goal of marriage is happiness.
결혼을 통해서 두 사람이 하나가 되고 무한한 행복을 누리는 원리는 무엇일까? 두 속성(屬性)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화학 반응(化學反應, chemical reaction)이 일어나야 한다. A도 아니고 B도 아닌 제3의 속성의 탄생을 의미한다.
What is the principle that allows two individuals to become one and experience infinite happiness through marriage? For two attributes to become one, a chemical reaction must occur. This results in the birth of a third attribute that is neither A nor B.
무엇으로 이런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을까? 사람의 삶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0)과 사랑(∞)뿐이다. 믿음과 사랑은 본래 하나인데 두 개의 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하게 된다. 나무의 뿌리는 믿음에, 나무 둥치와 가지와 잎과 열매는 사랑에 가늠된다. 또 고속도로는 믿음에,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사랑에 가늠된다.
What can cause such a chemical reaction in human life? The only things capable of causing a chemical reaction in human life are faith (0) and love (∞). Faith and love are originally one but are separated for the sake of explanation. The roots of a tree can be compared to faith, while the trunk, branches, leaves, and fruit represent love. Similarly, a highway can be likened to faith, and the cars traveling on it to love.
믿음은 숫자로는 0으로 보아도 좋다. 에덴동산의 삶은 선악도 없고, 좋고 나쁨도 없었다. 아담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쁨이었다. 너와 내가 따로 있지 않았다. 하나였다. 두 사람이 믿음에 거하면 구별되지 않는다. 진정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능력(power)이다.
Faith can be seen as a numerical zero. In the Garden of Eden, there was no good or evil, no right or wrong. When Adam encountered God, it was a moment of pure joy. There was no separation between you and me; we were one. When two people dwell in faith, they become indistinguishable. They become truly one. Therefore, faith is power.
믿음에서 나오는 행위가 사랑이다. 이런 사랑의 행위에는 상대를 위한 배려가 한이 없고, 아무리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도 무겁지 않고, 항상 즐겁고 기쁘고, 감사가 넘치고, 기도를 계속하게 된다.
The actions that arise from faith are love. This love is characterized by boundless consideration for the other, a sense of lightness even when carrying heavy burdens, constant joy, gratitude, and unceasing prayer.
믿음 안에 평안(平安)이 있고, 두려움이 없다. 사랑 안에 기쁨이 있고 환희가 있다. 믿음과 사랑이 평생 삶을 인도하는 패러다임(paradigm)이 된다면, 부부가 하나가 되고 행복해진다. 그러면 짐은 승용차에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이 쾌적하게 한평생을 살아가는 부부가 될 것이다.
There is peace within faith and no fear. There is joy and ecstasy within love. If faith and love become the paradigm guiding one's entire life, a couple can become one and experience happiness. It will be as if they are driving a car on a highway, comfortably navigating life together.
진정한 결혼은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True marriage is about becoming one within faith and love and living a happy life.
결혼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가족 간의 만남이기도 하다. 부모와 형제는 나무뿌리와 가지와 같은 것이다.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생존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부모 섬기고, 형제 사랑하여 하나 되고 친족들 소중히 여겨야 한다.
Marriage is not only a union between two individuals but also between families. Parents and siblings are like the roots and branches of a tree. If any part is missing, survival becomes problematic. Therefore we must honor our parents, love our siblings, become one, and cherish our relatives.
결혼을 통해서 부모가 두 배로 늘고, 형제도 두 배로 늘고 친족도 두 배로 느는 경사이다. 항상 존중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
Marriage is a joyous occasion where the number of parents, siblings, and relatives doubles. By living a life of constant respect and love, we experience the miracle of life.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so that you may live long in the land that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Exodus 20:12).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 로다(시133:1-3). 아멘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It is like precious oil poured on the head, running down on the beard, running down on Aaron's beard, down upon the collar of his robes.
It is as if the dew of Hermon were falling on Mount Zion. For there the LORD bestows his blessing, even life forevermore. (Psalm 133:1-3). A men
2024년 9월 11일(수)
Ⓒ 2024 J. K. Kim
필자 김 정 권
대구대학교 명예교수
대한예수교 장로회 침산제일교회 원로 장로
Joung Kwon Kim, Ph. D.
Professor Emeritus, Daegu University
Elder Emeritus, Chimsan First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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