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詩] 봄과 노년 [詩] 봄과 노년 하늘이 따뜻해집니다. 나뭇가지에 물이 오릅니다. 잎도 나오기 전에 예쁜 꽃들이 피어납니다. 얼마나 급하기에 봄을 기다렸기에 그렇게도 바쁠까 사위가 아름답습니다. 새 생명이 넘쳐납니다. 생명의 향연입니다. 보라 빛깔 영산홍이 마당 한구석에서 자태를 자랑하며 튤.. 김정권의 시 2020.03.07
17. [詩] 여행 스케치 [詩] 여행 스케치 이른 새벽 Sea-Tac 공항 넘쳐나는 군중들 안전검사 행렬이 길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말없는 군중들 TSA 요원의 철저한 검사 그러나 왜? 이래야 할까? 인간 욕심의 소산, 분노, 갈등, 좌절 그런 것이 한 덩어리가 되어 활화산처럼 끓어올라 모든 것을 녹여 버릴 그것을 어떻게.. 김정권의 시 2020.03.07
16. [詩] 귀 소(歸 巢) [詩] 귀 소(歸 巢) 여우 토끼 놀던 골 젊은 시절 미래를 꿈꾸며 떠나서 만리타향 나그네 생활 모두 접고 그립고 애타게 바라보던 조국 그 골에 둥지를 틀었다. 주황색 지붕 하얀 벽 서구풍의 아담한 집들 보는 이의 마음이 아련하다. 스쳐 가는 육십 년대의 자화상 가난과 싸우던 그때 그들.. 김정권의 시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