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詩] 나무 담장 위 [詩] 나무 담장 위 담장위에 다람쥐가 잰 걸음으로 이집도 가고 저 집도 간다. 인간들의 담장은 다람쥐에겐 하나의 통로 인간은 넘을 수 없는 담장이 그들에게는 통로 일 뿐 자유 막힘이 아니라, 열림 다람쥐는 허기가 졌는가 보다. 이 나무 저 나무위로 이 봄에 무슨 먹거리가 있겠는가? .. 김정권의 시 2020.03.07
08. [詩] 나무 올빼미 [詩] 나무 올빼미 올빼미로 태어나서 20년 두 눈 크게 뜨고 무엇을 보았느냐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 아이들 노는 모습 자전거 타고 가는 딸아이들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공원을 지키는 너 너는 비밀을 지킬 줄 아는 증인 이제 청년이 된 너 무엇이 가장 멋진 풍경이드냐 조용한 새벽 차분.. 김정권의 시 2020.03.07
07. [詩] 노란 리본의 슬픔 [詩] 노란 리본의 슬픔 노란 리본 교정(校庭)을 길거리를 전국을 분노의 절규로 이럴 수는 없다. 살아서 돌아와 주기를 온 누리가 기원한다. 앳된 십 대들 제주의 환상 그냥 꿈이었다. 밀려들어오는 죽음의 물결 넘실거리는 손짓 공포 죽음의 공포 누군가의 손에서 구원받기를 기도했다 살.. 김정권의 시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