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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109. 한국 특수교육 130년

109. 한국 특수교육 130년     한국 개화기는 국난(國難)의 시기이기도 하고 새로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요한 은둔(隱遁)의 나라 조선에 서양 선교사들이 찾아와서 신교육과 서양 의료를 펴는 시기이기도 하다. 19세기 말엽 우리나라를 찾아온 여의사 Rosetta Sherwood Hall(1865-1951, 한국 체재 기간 1890-1933)이란 분이 있다. 닥더 홀은 25세의 젊은 여성이었다. 미국 감리교회 선교부의 파견으로 한국에 와서 평생을 보낸 분이다. 닥더 홀은 1890년 한국에 도착해서 주로 한 일이 여성 진료, 여자 의학교육 및 여의사 양성, 맹 농아 교육 등이었다.   닥터 홀이 선교사로 파송되기전에 이미 품었던 이상은 어렴풋하지만 여성 인력 양성과 맹아에 대한 교육..

단 상(斷 想) 2024.04.29

[단상(斷想)] 108. 남천의 봄 풍경

108. 남천의 봄 풍경 봄이 한참 무르익어서 덥기까지 하다. 내가 사는 경산 남천은 겨울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남천은 겨울에 활기차다. 겨울에는 철새가 날아드니 생명의 강이 확실하다. 남천에 찾아드는 오리는 그 종이 다양하고 깃털의 색깔이 형형색색(形形色色)이다. 나는 남천에 살면서 오리의 종류가 이처럼 다양한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크기도 큰 것으로부터 병아리만 한 것까지 정말 다양하다. 먹이 활동하는 방법도 아주 다양해서 잠수하는 것부터 잠수는 못 하고 물구나무서는 것 같이 서서 먹이 활동을 하는 오리가 있어서 생태 현상의 다양성을 보게 된다. 오리의 먹이는 주로 수생 식물이기 때문에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철새보다는 좀 더 삶이 쉬워 보인다. 오리는 군집(群集)하..

단 상(斷 想) 2024.04.22

[단상(斷想)] 107. 지도자(指導者)

107. 지도자(指導者) 지난 4월 10일 우리나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였다. 많은 국회의원이 나오고 그들이 당선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분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 했을까? 혼자서 의문을 던져 보았다. 남의 앞에 서는 사람은 어떠해야 할까? 가정이든, 단체이든, 교회이든, 사원이든, 국가이든 그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오늘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은 그 자질이 어떨까? 코끼리는 암 코끼리 즉 할머니가 대장이 되어서 가족을 이끈다고 한다. 할머니 코끼리는 먹이와 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을 안다고 한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겠지, 그래서 시간이 걸려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물이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되고 가족은 여기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고 한다...

단 상(斷 想)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