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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6. 오리 이야기 2: 어미 잃은 오리 병아리

26. 오리 이야기 2: 어미 잃은 오리 병아리     내가 남천에서 오리 병아리를 목격하고 3주가 지났다. 그간에 오리 병아리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어미는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돌보고 있어서 그 사랑의 원천이 무엇일까 생각에 잠기게 한다. 야생에서 어미의 역할은 절대적이라 할 것이다.    새벽 걷기 시간에 어미가 없는 오리 병아리 5마리를 발견했다. 어미 잃은 5마리의 오리 병아리를 처음 발견하고 무척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생존이 가능할까? 어미가 없으면 먹이 있는 곳, 먹는 방법,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을까? 2024년 6월 6일 관찰된 어미를 잃은 오리 병아리 5마리가 수초 뒤로 빨리 숨는다. Ⓒ 2024 J. K. Kim  처음 어미 없는 오리 병아리 5마리를 관찰한 것은 6월 ..

이야기 2024.06.18

[단상(斷想)] 113. 홍부리 황새의 사랑과 인간

113. 홍부리 황새의 사랑과 인간     수일 전 몇 분의 지인이 좋은 영상이라고 Finding Star에서 소개한 “깃털의 힘은 검보다 강하다.”는 동영상을 보내왔다.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감명 깊게 영상을 감상했고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글을 쓰려 한다.   영상 내용은 아프리카와 유럽 크로아티아에서 일어난 철새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도 황새가 있으나 멸종위기이다. 우리나라 황새와 유럽 황새는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황새(oriental stork, 학명: Ciconia boyciana) 라고 부르나 유럽의 황새는 부리가 빨간 암적색이어서 홍부리황새(Ciconia ciconia)라고 부른다. 깃털은 까맣고 몸통의 털은 흰색이다.   유럽의 황새는 봄에 유럽 지역에 와서 번식하고..

단 상(斷 想) 2024.06.07

[이야기] 25. 남천의 오리 병아리 이야기 1

25. 남천의 오리 병아리 이야기 1      오월이 다 지날 무렵 남천에 오리 병아리가 부화해서 생명의 신비를 느꼈다. 야생에서 새 생명의 탄생은 신비(神祕)이지만 새끼를 길러야 하는 어미와 그 새끼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야생에서 새끼는 아주 미약한 존재이고 생존율이 낮다. 그래서 오리 병아리를 처음 보았을 때 얼마나 성체로 자랄까? 걱정되었다. 야생에서 병아리는 부화해서 1주일이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부화 1주일 후의 성장한 모습과 이들의 생존을 이야기하려한다.   작년 5월에 아프리카 야생에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를 소개한 일이 있었다(https://enjoytoo.tistory.com/355). 새끼를 낳은 톰슨가젤 엄마의 투혼과 새끼 6마리를 키우는 치타 엄마와 새끼 5마리..

이야기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