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斷 想) 139

[단상(斷想)] 18. 낡은 사진첩

낡은 사진첩 어제는 우체국엘 다녀왔다. 내가 70년간 가지고 있던 “서울종암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모교에 보내주었다. 무척 가벼운 기분이었다. 무엇을 주인에게 돌려준 기분 말이다. 내가 “서울종암공립국민하교”에 입학 할 당시는 일제 강점기였다. 시험을 치루고 합격통지서를 받고 취학했다. 교장이며 선생님들이 군복을 입고 있을 때이다. 어린마음에 무척 겁에 질려있었다는 생각이 난다. 학교 남쪽 언덕 위로는 광복 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이 자리 잡았고 학교 서쪽으로는 한옥 촌이 주로였으며 안암동 쪽으로는 일제 식산은행 사택이 일본가옥형태로 지어져 한 마을을 이루었다. 학교 동쪽은 거의 포도원이었다. 빨간 벽돌로 지은 제기동성당이 유일하게 눈에 들어왔고 학교와 성당사이는 포도원이고 포도원 샛길로 성당으로 내려가게 ..

단 상(斷 想) 2020.05.12

[단상(斷想)] 16. 하나님의 뜻 3: 모든 일에 감사하라.

16. 하나님의 뜻 3: 모든 일에 감사하라. 하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뜻은 즐거움과 기쁨이고 그곳의 영들은 쉬지 않고 하나님과 교통하며 더 나아가서 찬양과 감사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한다고 보아야겠다. 마찬가지로 구원 받은 사람들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즐겁고 기뻐하는 삶과 심령의 문은 항상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어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 그리고 감사와 찬양으로 삶 전체를 이루어 가야할 것이다. 여기서 감사는 모든 일(all circumstances)에 대해 감사하라고 하신다. 모든 일이란 무엇인가? 하루 24시간 일어나는 모든 일이고 일평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니 그 중에는 우리의 생각에 잘된 일도 있겠고 어떤 경우는 실패와 불행을 당하는 일도 포함될 것이다. 어떤 경..

단 상(斷 想) 2020.05.10

[단상(斷想)] 11. 불의(不義)한 청지기

11. 불의(不義)한 청지기        예수님의 강화 가운데 불의한 청지기에 관한 것이 있다. 누가는 이 강화내용을 누가복음 16장 1절-13절에 기술하고 있다. 왜 불의한 청지기가 되었을까? 주인의 뜻에 어긋나게 재물을 낭비했을 것이다. 낭비한다는 소문이 주인에게 들리고 주인은 이 청지기를 해고하였다.   이 불의한 청지기가 자기 살 궁리를 하였다. 그래서 주인 모르게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다가 탕감을 해 주었다. 기름 100말 빚진 자에게는 50말을 탕감해 주었고, 밀 100석을 빚진 자에게는 20석을 탕감해 주었다. 이런 방식으로 모든 빚진 자를 탕감해 준 모양이다. 얼마나 악한 청지기인가?   그런데 주인은 이 청지기를 칭찬했다. 칭찬의 내용이 멋있다.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

단 상(斷 想)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