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恩惠)
갈색(褐色)으로 변한
황금 들녘
고즈넉하고
여유롭다.
다 내어주고
너털웃음을 웃는
그
바람 수레에
구름 실어 와
단비를 내려주시고
태양의 신비한 빛을 주신
전능자의 은혜
농가의 곳간(庫間) 채워지고
넉넉한 인심
감나무 잎 다 떨어지고
까치밥 두어 개
앙상한 가지에 달리면
입동(立冬)이 오고
안식(安息)을 누리며
전능자의 은혜를 노래한다.
힘들었던 한 해
삶을 돌아보니
고난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여신
전능자의 은혜 감사
[시작(詩作) 노트]
올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19는 전 세계를 펜대믹(pandemic)에 빠지게 하였다. 그러나 전능자는 인류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자연은 의연히 생명의 열매를 맺어서 인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우리의 삶은 오로지 은혜로 이루어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감사, 찬송, 영광을 올려 드린다. 2020년 추수감사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