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은혜(恩惠)

profkim 2020. 11. 14. 09:54

     은혜(恩惠)

 

 

 

 

갈색(褐色)으로 변한

황금 들녘

고즈넉하고

여유롭다.

 

다 내어주고

너털웃음을 웃는

 

바람 수레에

구름 실어 와

단비를 내려주시고

태양의 신비한 빛을 주신

전능자의 은혜

 

농가의 곳간(庫間) 채워지고

넉넉한 인심

 

감나무 잎 다 떨어지고

까치밥 두어 개

앙상한 가지에 달리면

입동(立冬)이 오고

안식(安息)을 누리며

전능자의 은혜를 노래한다.

 

힘들었던 한 해

삶을 돌아보니

고난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여신

전능자의 은혜 감사

 

 

 

[시작(詩作) 노트]

 

  올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19는 전 세계를 펜대믹(pandemic)에 빠지게 하였다. 그러나 전능자는 인류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자연은 의연히 생명의 열매를 맺어서 인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우리의 삶은 오로지 은혜로 이루어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감사, 찬송, 영광을 올려 드린다. 2020년 추수감사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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