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봄과 노년
하늘이 따뜻해집니다.
나뭇가지에 물이 오릅니다.
잎도 나오기 전에
예쁜 꽃들이 피어납니다.
얼마나 급하기에
봄을 기다렸기에
그렇게도 바쁠까
사위가 아름답습니다.
새 생명이 넘쳐납니다.
생명의 향연입니다.
보라 빛깔 영산홍이 마당 한구석에서 자태를 자랑하며
튤립은 몽우리를 내놓았습니다.
모든 생명의 약동
춥고 어두운 겨울을 지난 생명의 언어입니다.
나는 살아있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생명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자연이 영존하듯
사람의 삶도 끊어지지 않는다.
노년을 사는 이에게
약동하는 생명이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하고
행복의 향연을 기약한다.
詩作 노트: 봄은 항상 희망을 준다. 노년에게 봄은 젊음을
생각하게도 한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는 청년과
노년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꿈을 꾸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워지고 한 세대는 다음 세대로
그 생명이 자연스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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