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의 시

[시(詩)] 82. 목련화(木蓮花)

profkim 2022. 3. 25. 15:05

 

봄을 알리는 화신 목련화

 

 

               [시(詩)]   82. 목련화(木蓮花)

 

 

 

 

 

목련화

우아한 자태

봄바람 일고

화사한 모습에

마음 설레고

 

목련화

순결한 이미지

하얀 꽃잎

오염되지 않은 깨끗함

마음 맑아지네

 

목련화

강인한 눈빛

어둠과 추위에 굴하지 않고

봄의 환상을 꿈꾸던 그

고난을 이겨낸

화려한 얼굴

환희의 찬가(讚歌)

 

목련화

아름다움의 극치

빛을 비추어

희망을 심어주고

풍요를 알리는

봄의 화신(花信)

 

 

2022323

2022 J. K. Kim

 

마을을 밝히는 등불, 목련화

 

[작시(作詩) 노트]

 

  지난겨울 많이 추었다. 그러나 목련화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바람이 부는 어느 날 환하게 피어났다. 도시의 건물 사이로 백목련은 환한 얼굴 내밀고 도시인들에게 화사한 봄소식을 전해준다. 사람들의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고 깊은 호흡을 하게 한다. 사람의 삶 역시 고난의 연속이지만 결코 꿈을 잃지 않는다면 목련화처럼 환희의 날이 올 것이다.

 

 

 

목련화 이미지

 

 

3월의 여왕 우아한 목련화
순결의 이미지 목련화

강인해서 강열한 눈빛, 고난을 이긴 자의 눈빛
환희의 목련화
품위가 돋보이는 우아함
목련화로 외로웠던 까치집도, 동리분위기도 새 활력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