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82. 목련화(木蓮花)
목련화
우아한 자태
봄바람 일고
화사한 모습에
마음 설레고
목련화
순결한 이미지
하얀 꽃잎
오염되지 않은 깨끗함
마음 맑아지네
목련화
강인한 눈빛
어둠과 추위에 굴하지 않고
봄의 환상을 꿈꾸던 그
고난을 이겨낸
화려한 얼굴
환희의 찬가(讚歌)
목련화
아름다움의 극치
빛을 비추어
희망을 심어주고
풍요를 알리는
봄의 화신(花信)
2022년 3월 23일
Ⓒ 2022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지난겨울 많이 추었다. 그러나 목련화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바람이 부는 어느 날 환하게 피어났다. 도시의 건물 사이로 백목련은 환한 얼굴 내밀고 도시인들에게 화사한 봄소식을 전해준다. 사람들의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고 깊은 호흡을 하게 한다. 사람의 삶 역시 고난의 연속이지만 결코 꿈을 잃지 않는다면 목련화처럼 환희의 날이 올 것이다.
목련화 이미지
'김정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詩)] 84. 생명의 빛: 부 활 (0) | 2022.04.16 |
---|---|
[시(詩)] 83. 꽃 소식 (花信) (0) | 2022.04.04 |
[시(詩)] 81. 철새는 떠나고 (0) | 2022.03.04 |
[시(詩)] 80. 봄이 오는 소리 (0) | 2022.02.28 |
김경숙 권사 구순(九旬) 감사 (0) | 2022.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