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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97. 작약(芍藥)의 계절(季節) 1

97. 작약(芍藥)의 계절(季節)  언덕에 활짝 피어난작약한숨에 달려가향과 미모에 취한다.  형형색색겹겹이 주름 잡힌 꽃잎미묘한 색채의 변화짙은 꽃향기짜릿한 느낌깊이 숨어드는 쾌감 언덕을 채색(彩色)한 작약초하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인거장의 수채화(水彩畵)자연의 생명력창조주의 섬세한 솜씨  2023년 5월 16일(화)Ⓒ 2023 J. K. Kim  [작시(作詩) 노트]   경산시는 이 고장 출신인 원효(元曉 617-686), 설총(薛聰 658?-?)과 일연(一然 1206-1289)을 기리기 위해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여 관광지로 발전시키려 한다. 이 세분의 성현은 모두 경산 출신이다. 이제 제법 공원의 모양새가 갖추어져 가고 있다. 중앙에 삼성현역사문화관이 건립되어있고 그 남편에 작약(芍藥) 언덕..

김정권의 시 2023.05.24

[시(詩)] 96. 오월의 노래

96. 오월의 노래 봄의 산야(山野)는 연록과 검푸름이 조화를 이루더니 초하의 숲은 생명력이 왕성하여 연록은 진하게 물들고 꽉 차오르는 공간 울창한 숲을 이룬다. 생명은 꿈틀거려 잠시도 머무르지 않고 색과 모양을 바꾸니 변화(變化) 무상(無常)한 자연 한순간도 쉼이 없는 자연 새로운 형상(形狀)을 창출하고 찬란한 색채(色彩)를 연출하니 천재적 조각가 이겠지 자연이 만든 조각품 신비하고 경이롭고 풍요로운 오월의 걸작품 2023년 5월 16일(화) Ⓒ 2023,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사월이 잠시 지나가고 오월로 접어들며 초하(初夏)의 왕성함을 보인다. 겨울을 지난 상록수의 검푸름에 연록의 신록(新綠)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더니 오월로 접어들며 연록은 점차 검푸름으로 변해간다. 우주 공간은 ..

김정권의 시 2023.05.17

[단상(斷想)] 84. “엄마”라는 이름

84. “엄마”라는 이름 얼마전 텔레비전 담론에서 우리나라 출산율의 심각성을 논하는 프로그램을 본 일이 있다. 이들의 대화 중에 출산에 관한 생각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과거에는 자녀의 출산을 생산재(生産財)라고 보았는데, 지금은 소비재(消費財)라고 본다는 것이다. 놀라운 표현이다. 말하자면 옛날에는 자녀의 생산을 노후의 생계보장으로 보았는데, 요즘은 돈을 써 가면서 기르는 것으로 끝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줄어들어서 2022년에 합계출산율이 0.78이라니 머지않아서 인구 소멸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그 추이가 급속할 것 같다. 자연에서는 인간의 개입으로 멸종되는 동식물이 있는가 하면 인간사회는 자신들의 향락이나 편의를 위해서 출산을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KB..

단 상(斷 想)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