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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2. 박정희 대통령 생가

22. 박정희 대통령 생가 나는 세계 2차대전(1941-1945)과 한국전쟁(1950-1953)을 직접 경험했고 그 참상을 피부로 느껴온 세대이다. 나는 지금도 음식을 버리면 죄의식을 갖는다.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살아온 세대이다. 펄 벅(Pearl S. Buck)의 대지(The Good Earth)를 읽을 때 극심한 배고픔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밥 한 그릇에 목숨을 거는 사람도 보아왔다. 풍요의 시절을 사는 오늘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다. 가족들이 구미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자 하여 아침에 떠났다. 내가 사는 경산에서는 1번 고속국도로 접근해서 북쪽 서울 방향으로 가다가 남구미IC에서 나와서 10분 이내에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산에서 1시간..

이야기 2023.11.02

[시(詩)] 103. 코스모스의 은어(隱語)

103. 코스모스의 은어(隱語) 언어가 없어도 뜻이 전해지고 표정 짖지 않아도 기쁨이 환희와 감사가 묻어나는 코스모스 가을을 누가 스산하다 하였는가 오색(五色) 찬란(燦爛)한 색채 만 가지 형상(形狀)으로 가을을 노래하는 코스모스 미풍에 살랑이며 깊은 사색의 심연으로 빠지는 코스모스 황홀한 가을을 말한다. 언어가 없어도 그들의 메시지는 꽃잎에서 꽃잎으로 전해지고 사람에게 말하고 우주에 알리는 코스모스의 은어는 오묘(奧妙)하다. 2023년 10월 12일(목) Ⓒ 2023 J. K. Kim [작시(作詩) 노트] 나는 9월이 끝날 무렵이면 코스모스를 기다린다. 그들은 나에게 수없이 많은 것을 일러준다. 그들의 은어(隱語, secret language)는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코스모스의 가느다란 줄기와 가..

김정권의 시 2023.10.13

[이야기] 21. 보현산 댐 출렁다리 유람(遊覽)

21. 보현산 댐 출렁다리 유람(遊覽) 동생의 제의로 영천 보현산 댐(dam)에 새로 생긴 출렁다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마침 날씨도 좋은 토요일이라 모두 노는 날이어서 사람 구경도 할 겸 가볍게 나섰다. 가는 길에 영천 장터에서 국밥(도가니탕)을 맛있게 먹고 떠났다. 영천 장은 오랜 역사가 있어서 그 규모나 다양성에 있어서 촌장으로는 꽤 큰 편에 속한다. 영천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보현산에 이른다. 요즘 국도가 잘 조성되어있어서 교통도 아주 편리한 편이다. 영천에서 35번 국도(천문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영천과 상주를 잇는 301번 고속국도를 만나고 이어서 20번 고속국도를 만나게 되어 포항이나 대구로 연결할 수 있다. 화남면을 지나고 화북면 입석리에 이르면 보현산을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