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3

[단상(斷想)] 139. 순 종(順 從)

139. 순 종 (順 從) 순종이란 용어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이다. 특히 성경에서는 순종이란 단어가 많이 언급된다. 우선 느낄 때 순종이란 힘들고, 고통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어떤 행위라고 생각된다. 사무엘은 사울 왕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였다. 제사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행위인데 그보다는 순종이 훨씬 좋다는 뜻이겠지, 그렇다면 힘들어도 순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우리가 순종해야 하는 대상은 하나님, 부모, 선생, 권위자 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순종하는 행위가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대부분 순종에는 힘든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다. 또 하라는 지시가 부당한 예도 있겠고, 도무지 나와는 관계가 없고, 지시자를 위해서 어떤 행위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일 것이다...

단 상(斷 想) 2025.05.09

[단상(斷想)] 120. 무료(無聊)한 아침에

120. 무료(無聊)한 아침에     한 더위에 좀 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휴가를 내었다. 아무 일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표류하는 심정으로 흘러감에 맡기고 싶었다. 며칠이 지났다. 떠내려가는 삶은 무료하다는 것을 느꼈다. 죽은 물고기가 물에 떠내려가면 그 누군가의 먹이가 되겠지, 부러진 나뭇가지가 떠내려가면 그 어딘가에서 쓰레기가 되겠지, 살아있어야 상류로 힘차게 올라갈 것이다.    심신(心身)을 양생(養生)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까? 이는 사람마다 다르리라 본다. 내 경우는 쉬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무엇이고 도전적 삶을 삶으로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  대학 ..

단 상(斷 想) 2024.08.24

[단상(斷想)] 114. 산 제물(祭物): 우리의 삶

114. 산 제물(祭物): 우리의 삶     기독교에서 예배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예배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더러는 개념이 모호할 때가 있다. 예배의 실체를 이해하기 어렵고 왜 그것이 중요한지가 잘 설명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세월 예배를 드려왔다. 그러나 참 예배, 영적 예배에 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예배는 어떤 것일까? 사도 바울은 영적(靈的) 예배(禮拜)를 드리라 한다. 영적 예배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라 하였다. 몸으로 드리는 산 제물이 곧 영적 예배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이어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입어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단 상(斷 想) 2024.06.23

[시(詩)] 112. 덩굴장미 찬가(讚歌)

112. 덩굴장미 찬가(讚歌)    오월이 오면덩굴장미 곁으로 달려가먼 곳에서 찾아온 벗을 맞는다. 봄바람에 일렁이면꽃향기 그윽하고빨간 장미에서젊음의 정열을 느낀다. 불타는 정열그 안에 젊음의 꿈이사랑이희열이강력한 힘을 아! 활화산(活火山) 같아라 넘치는 감동이온몸으로 전율(戰慄)한다.  노란 장미는밝은 봄을 상징한다고 하였나!중국의 황제 색이라 하니고귀한 색이지 노란 장미행복을 가져다주며기쁨의 원천이라 하니밝고 환한 이웃의 얼굴이라 겹겹이 쌓인 꽃잎꽃술의 절묘함색채의 미묘한 변화창조주의 오묘한 조각품 나는오월의 장미를 노래한다.  2024년 5월 11일(토)Ⓒ 2024 J. K. Kim  [작시(作詩) 노트]    오월로 접어들며 자연은 겨울을 이겨낸 뭇 생명에게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물로 주고 그들로 ..

김정권의 시 2024.05.12

[시(詩)] 106. 새해를 여는 기도

106. 새해를 여는 기도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 한 해가 가고 날을 다시 헤아리기 시작할 때 나는 마음을 모아서 기도한다. 하늘의 뜻을 알기를 선하고 온전한 뜻을 깨닫고 삶이 산 제물이어서 영적 예배를 드리기를 하늘의 뜻을 이루기를 기쁨과 감사가 삶이 되고 타인의 이야기를 즐겨듣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손으로 섬기고 발로 걸어서 메시지를 전하는 삶이기를 내 생존의 버팀목인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며 섬기게 하시고 자연에 고마움을 호흡하는 순간마다 감사의 기도를 생수를 마실 수 있는 축복을 복으로 깨닫게 하소서 내 마음에 이루어진 평안 믿음에서 오는 자유 사랑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어 풍성한 삶이 되게 하소서 믿음과 사랑에서 오는 건강한 삶을 주셔서 일어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복되며 환하게 ..

김정권의 시 2024.01.01

[이야기] 20. 영광학원의 건학이념 2: 건학이념과 교훈

[이야기] 20. 영광학원의 건학이념 2: 건학이념과 교훈 가. 영광학원(榮光學園)의 건학이념 1, 건학이념의 개관 1) 건학이념의 뜻 영광학원(榮光學園)은 1946년 이영식 목사가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영광학원의 건학(建學)이념(理念)은 “사랑, 빛, 자유”다. 이런 건학이념을 기반으로 설립된 대구대학교와 대구사이버대학교 그리고 7곳의 특수학교가 학원 산하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1946년 대구광명학교와 대구영화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1956년 대구대학교, 1967년 대구보명학교와 대구보건학교, 1982년 대구덕희학교와 영천 영광학교, 1987년 포항 명도학교, 2002년 대구사이버대학교가 각각 설립되었다. 영광학원의 건학이념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이르는 정신세계의 기..

이야기 2023.08.10

[단상(斷想)] 81. 마음의 행로(行路)

81. 마음의 행로(行路) 아직 한국전쟁의 여운(餘韻)이 다 가시기 전에 내가 감명 깊게 본 영화 중 “마음의 행로”(원작명은 Random Harvest, 제작은 1942년) 라는 멜로 영화가 있었다. 감독은 머빈 르로이(Mervyn LeRoy)이고 여자 주연배우는 그리어 가슨(Greer Garson), 남자 주연배우는 로날드 콜먼(Ronald Colman) 이었다. 두 주연배우의 인물이 너무 출중하여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다. 원작 Random Harvest의 저자는 제임스 힐턴(James Hilton)으로 1941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1942년에 영화로 제작되어 세계적 선풍을 일으켰었다. 제임스 힐턴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으로 널리 알려진 명작을 쓴 대..

단 상(斷 想) 2023.03.21

[단상(斷想)] 49. 슈퍼 에이지이드

슈퍼 에이지이드 며칠 전 지인(知人)으로부터 늙어가면서도 뇌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잔디엘 라홀(Jandial Rahul) 교수의 저서 Neurofitness(Jandial Rahul(2019). Neurofitness. Mariner Books)의 내용을 요점 화한 자료를 받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어 나왔다고 한다. 그림이 곁들인 간단한 설명은 쉽게 그 내용에 접근하게 하였다. 늙어가면서 신체의 노쇠는 자연스럽지만, 사람의 노력에 따라서 노화를 더디게 하고 팔십대에도 정신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팔십대에도 정신 활동이 활발한 사람을 슈퍼 에이지이드(super aged)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람은 습관에 따라서 빨리 노쇠하기도 하고 노쇠가 더디게 진행할 수도 있다..

단 상(斷 想) 2022.02.18

다락방 강화(講話) III

다락방 강화(講話) III 다락방 강화는 예수님 잡히시는 밤에 제자들에게 주신 강화이다. 이 강화는 제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주로 다루셨다고 보인다.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시는 복음은 제자들에 의해 세계 열방으로 전파될 것이기에 제자훈련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락방 강화 III은 요한복음 15장을 중심으로 한다. 강화 5는 하나님, 예수님과 우리가 유기적 관계에 있음을 설명하신다. 강화 6은 예수님의 새로운 가치 “사랑”은 형식주의자들의 가치와 충돌 한다. 그러나 제자들을 이기게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이 있다. 다락방 강화 III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락방 강화(講話) 5. 포도나무와 가지에 관한 강화] (요15:1-17) [다락방 강화(講話) 5-1: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

복음과 삶 2020.09.23

만 남

일생을 통해 만나는 사람이 참 많다. 부모를 만나고, 형제를 만나고, 배우자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이웃을 만나고, 직장에서 동료를 만나고, 스승을 만나고, 교회에서 성도들을 만나고, 길가는 행인과 옷깃을 스치고, 알 수 없는 다양한 상황에서 수없는 만남이 있다. 한 사람이 평생에 어떤 만남들이 있었는가는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게 된다. 우리의 만남은 주어진 경우와 자신의 의도에 의한 경우가 있다. 또 좋은 만남이 있는가하면 불행한 만남도 있다. 이런 만남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만남을 이끌어 갔는가! 아니면 타자에 의해 내가 종속 되었는가! 는 우리 삶을 가늠하는 중요한 가름길이 될 것이다. 나의 삶을 내가 주도해 나가는 경우라면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내 삶이 결정될 것이다. 물론 타자에 종속..

단 상(斷 想) 2020.08.21